(왼쪽부터) 오준호 HDT 대표와 강태원 경보제약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경보제약에서 저선량 엑스레이 'MINE'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보제약]
경보제약은 의료용 엑스레이 제조 전문기업인 HDT와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기 'MINE'의 국내·외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MINE은 X선 발생 효율을 높이고 촬영시간을 단축해 엑스레이 촬영 시 발생되는 방사선량을 기존 엑스레이의 40분의1까지 줄인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기다.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의 피폭량을 0.0027mSv(밀리시버트)까지 줄였어도 영상이 선명해 소아 환자는 물론 엑스레이에 자주 노출되는 의료인들에게 보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반 엑스레이로 촬영할 때의 피폭량은 0.1mSv다.
경보제약은 MINE의 국내·외 판매를 늘리기 위해 메디칼팀을 신설하고 소아과, 엑스레이 촬영이 많은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등에 대해 마케팅 활동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보제약 관계자는 "최근 의료용 방사선 기기 사용빈도가 높아지며 1인당 연간 방사선 피폭량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MINE이 점차 성장하는 국내·외 영상진단기기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의료기기시장 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 메드테크(Evaluate Medtech)에 따르면 글로벌 영상진단기기 시장은 지난 2015년 389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50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입력 : 2018-05-14 1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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