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광주시의 해외 수출개척단이 인도 지역서 열린 수출상담회 개최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광주시
광주광역시 해외시장개척단이 인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해외시장개척단은 지난 3월23~31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 첸나이, 콜카타 3개 지역에서 종합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인도는 세계 경제규모 6위, 세계인구 2위,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루며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현지 네트워크와 KOTRA 무역관이 사전 시장성 조사를 거쳐 인셀㈜, ㈜파워텍, ㈜우성정공, ㈜나눔테크, 고려정밀㈜,㈜아이코디, 에이치디티㈜, 이디에스㈜, ㈜티디엘, ㈜대호산업 등 수출 잠재력이 높은 10개 기업을 선정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10개사는 8건, 413만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상담회를 통해 광주지역 기업과 현지 바이어가 만나 수출계약을 협의하고, 인도 현지 기업을 방문하거나 한국 초청을 약속했다.
치과용엑스레이를 제조하는 에이치디티㈜는 인도 의료기기전문상사인 Trident mart 등과 320만달러 규모의 첫 MOU 체결에 성공하고, 매년 상호 조정을 거쳐 수출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자동심장제세동기를 생산하는 ㈜나눔테크는 구급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New Life Ambulance service社와 80만달러 수출 MOU를 체결해 신규 거래선을 확보했다.
리튬배터리를 생산하는 인셀㈜는 AFS社 등 2개사와 수출 MOU를 체결하고, 인도 축전지 회사인 EXIDE社로부터 적극적인 구매 제의를 받는 등 상담회에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평가받았다.
컬러콘텍트렌즈를 제조 판매하는 ㈜아이코디는 현지 바이어의 관심으로 수출 MOU 2건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이번 활동을 통해 지역별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지사 설립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인 TATA社는 ㈜우성정공의 자동차부품 금형과 ㈜파워텍의 가스스프링 등 생산제품 및 기술력을 접하고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달 중순 광주 방문을 약속했다. 추후 계약이 성사된다면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이 고성장중인 인도시장 진출에 지역 중소기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일본, 중국, 동남아, 유럽, 남미 등 12개국 17개 도시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명남
아시아투데이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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