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로 의사처방·상담 가능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결정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실증중
웨어러블 의료기기 체온진단
코로나19 등 질병에 사용 가능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원격진료’ 임시허용에 나서면서 강원지역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정부는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통해 24일부터 환자 의료기관 직접 방문으로 인한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가벼운 감기 증상에 대해서는 전화로 의사의 상담이나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번 원격진료 허용은 최근 코로나19가 의료기관내 2차 감염을 통해 발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조치로 의사 전화 상담으로 진료하더라도 진료비를 대면 진료와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처럼 정부가 임시적으로 ‘원격진료’를 허용함에 따라 실증에 나서고 있는 강원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도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당뇨병,고혈압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이지만 특례신청기업인 메쥬가 제작하고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의 경우 원격 체온진단 등이 가능하고 에이치디티가 개발한 야외 응급상황용 포터블 엑스선 진단시스템은 코로나 19 등 감기증세와 비슷한 감염성 질병에도 사용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격진료를 반대해온 의료계의 원격진료 참여 거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강원디지털헬스케어도 원격 진단처방을 제외한 원격 모니터링 단계부터 실증사업을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선회,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의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도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원격진료 임시 허용은 국가적 재난사태에 대비하는 응급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