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市, 해외바이어 온라인 상담회 개최
26개사 참여 600만달러 규모 수출상담 진행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와 광주시가 힘을 한데 모아 추진한 지역 중소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광주시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제3차(말레이시아·태국·미얀마·캄보디아) 해외바이어 온라인초청 수출상담회에서 59건(604만8천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의료기기, 뷰티제품, 가전, 자동차용품, 식품 등 광주시 수출기업 26개사가 참여해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현지 바이어 25개사와 온라인 미팅을 가졌다.
특히 태국에서는 3차 상담액의 50%가 넘는 상담이 몰리면서 K-의료 및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태국 상담회는 K-뷰티 및 K-의료 상담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엑스레이 수출기업 에이치디티㈜는 의료기기 바이어와 심도 있는 상담이 이뤄졌다.
바이어는 기존 USB 형태 제품이 장소 제약 등 사용에 불편함이 많은 반면, 에이치디티㈜ 제품의 경우 와이파이 형태로 편리하다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존 유통제품과의 호환가능성을 테스트 한 이후 추가 거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핸디형 인젝터 수출기업인 ㈜에스비메드는 한국 미용기기 수입 바이어와 미팅이 진행됐으며, 태국에서 주로 사용 중인 멀티 니들(needle) 방식이 아닌 원 니들(needle) 방식의 동사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샘플링 및 인증 관련 사항을 검토한 후 추가 수출이 기대된다.
이밖에 참가업체들도 수출상담 품목별로 현지 수요가 높은 구매 트렌드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 대응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높은 관심을 보인 바이어에게는 샘플을 추가로 발송해 상담 성과를 높힐 예정이다.
이권재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이번 3차 상담회는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동남아 시장 중 해외마케팅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국가를 선정했다”며 “코로나19에도 광주지역 기업들이 활발하게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2020 광주 해외바이어 온라인초청 수출상담회’의 일환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11월 중순 4차(러시아) 상담회까지 진행된다.
최환준 기자